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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헬스 테크 벤처기업의 동향

  • 관리자 (irsglobal1)
  • 2019-02-26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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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업에서 기존에 없던 제품ㆍ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대기업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헬스 테크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의 대표적인 AI ×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헬스 테크 벤처기업의 동향을 알아본다.

 

다양한 기업이 주목하는 AI × 건강관리

 

NEC 솔루션 이노베이터는 사원들의 과거 진단 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검진 결과의 예측 모델을 도출하는 ‘미래 검사치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로 2017년부터 NEC 본사를 포함한 3개의 지구의 건강관리 센터에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부터 이 시스템을 제품화하여 기업 및 지자체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제공하고 있는데, 일본 오카야마현의 쿠라시키 중앙 병원이 2019년 6월에 오픈하는 쿠라시키 중앙 병원 부속 예방 의료 프라자에 도입될 예정이다. 검진 데이터와 진단 데이터를 조합하여 분석하고, 생활습관과 데이터의 관련성을 검증함으로써 예방 의료 및 시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정신 건강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주식회사 오타후쿠 라보와 주식회사 GMT는 정신 건강의 징후 진단 기능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직률 및 정신 질환에 빠질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의 통계 데이터와 AI를 조합하여, 전문의와 함께 징후를 진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진단 결과로 이루어진 빅데이터 및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정보와 AI 기술을 조합함으로써 기존에 비해 정밀도 높은 진단 결과를 얻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Google은 ‘Google Coach’라 불리는 건강관리에 특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AI와 사용자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과 관련해서는, 운동 습관을 형성하게 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예정된 트레이닝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영양과 관련해서는, 식사를 하는 가게의 장소나 패턴에 근거하여 건강한 식사를 제안한다. 자취를 많이 하는 사용자에게는 일주일의 식사 플랜과 쇼핑 목록을 작성하여 메일로 알려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신체, 정신, 웨어러블 등 다방면에서 AI를 활용한 건강관리가 시행되고 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AI를 활용하는 헬스케어 사업에 관한 스타트업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Babylon Health는 2013년에 설립된, 스마트폰 진료ㆍAI 진단 앱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Babylon Health의 사명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액세스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Babylon의 앱은 세계적으로 10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영국, 아일랜드, 르완다의 사용자들은 GP(General Practitioner : 영국의 의료제도로서, 각 시민이 등록한 주치의를 말한다. 어떤 증상이 있어도 일단 GP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에 필요하다면 전문 병원으로 감)를 방문하지 않아도 챗봇에 자신의 증상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챗봇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대처법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의사와의 유료 영상 통화를 권한다. 영국에서는 의사와 한 번 통화하는 금액이 25파운드이며, 전문의와 통화하는 경우는 더 비싸다. 또한 정액제 서비스도 있는데, 한 달에 5파운드 또는 1년에 50파운드를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르완다의 Babylon 회원 수는 2018년 5월에 200만 명이 넘었으며, 진찰비용은 50펜스이다.

 

또한 2017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NHS(영국의 국영 보건 서비스로서, 질병 및 부상에 대한 대응책과 같은 정보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국민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와 협력하여, AI 의사를 탑재한 앱을 개발하여, 시험적으로 운용하는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 이 앱은 런던 북부의 거주자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화로 증상을 설명하는 대신 앱에 증상을 입력하면 대처 방법을 조언해준다.

 

Babylon은 수많은 기업 및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가로부터 2016년에는 2,500만 달러, 2017년에는 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파이낸셜 다임즈에 의하면, 2017년 Babylon의 평가액은 2억 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2018년 9월에는 차세대 AI 의료 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팀을 창설하는 데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1,000명 이상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를 고용할 것이다. 이러한 앱이 등장함에 따라 사소한 증상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어, 병원이 혼잡해지는 것을 막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GRAIL은 혈액 검사에서 암을 스크리닝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GRAIL은 2016년부터 암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3번의 자금 조달에서 15억 달러 이상을 획득하였다. 획득한 자금은 GRAIL의 임상연구 프로그램에서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그밖에도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Freenome에서도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들은 한 방울의 혈액을 통해 암을 검출해내기 위해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크놀로지로 인해 변화되는 건강관리의 미래

 

최근 AI를 활용하게 됨에 따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정밀도 높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 방울의 혈액을 통해 암을 검출하는 연구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혁신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이대로 연구가 진행되면 건강 상태 예측, 이상 상황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최적의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다.

 

단, 헬스 테크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며, 법적으로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간편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innovation.mufg.jp/detail/id=295

관련 도서 : 헬스케어ㆍ의료 분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의 핵심기술 개발동향과 국내외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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