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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코로나19로 인해 각광받는 이스라엘의 디지털 헬스테크 기술

  • 관리자 (irsglobal1)
  • 2022-01-18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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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에 의한 이스라엘의 상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은 세계 각국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자국내 관광업ㆍ호텔업ㆍ소매업(식품 이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종업원을 레이오프ㆍ해고하고 있다. 2020년 3월말 시점의 실업률은 24.1%로 이스라엘 경제활동인구 4명 중 1명이 실직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2020년 3월 30일에 재무부는 총액 800억 세켈(약 228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나아가 2020년 5월 9일, 규모를 1.2배 이상으로 조정하여 총액 1,000억 세켈(약 285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대책 가운데, ‘사회보장 확장(실업자 급여 등)’에 235억 세켈(GDP 대비 6.6%), ‘사업계속 지원’에 대한 융자에 400억 세켈(GDP 대비 11.3%), 그 밖에 165억 세켈(GDP 대비 4.7%)로, 정부가 재정에 의해 부담하는 금액은 총 600억 세켈(GDP 대비 17.0%)(그 가운데 융자 제외)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대응에 의해 정부의 재정적자는 확대를 강요받고 있다. 2020년 4월 30일의 재무부 발표에서 2020년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1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다만, 2020년말 시점의 일반정부 채무 잔고는 GDP 대비 80%미만으로 억제될 전망으로 선진국 중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재무부는 2020년 3월 31일,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50억 달러의 외채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50억 달러의 외채 발행은 이스라엘 사상 최대 규모로, 내역은 100년채가 10억 달러이며 10년채ㆍ30년채가 각 20억 달러다. 이스라엘 정부가 100년채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2) 이스라엘의 상대적 평가 향상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두드러졌던 이스라엘 경제의 강경론이 후퇴하고 있다. 2020년 4월 2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Moody’s)는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 포지티브’에서 ‘A1 안정적(stable)’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그 같은 이유로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재정 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더불어, 코로나19의 대책에 의해 재정적자가 한층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한편으로 외환시장에서는 세켈 강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천연가스의 생산이 시작된 2013년에 투기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이래, 중앙은행은 ‘가스 오프셋 프로그램’을 마련해 2018년까지 누계 135억 달러의 달러매입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2019년 이후에는 이 프로그램에 의한 달러매입ㆍ세켈매도 개입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2020년도에 들어 1~3월에는 총 66.89억 달러의 달러매입을 개입하였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의해 기관투자자나 은행에 의한 외화매입이 가속화되면서 세켈 하락이 진행되어 당국은 달러매입ㆍ세켈매도 개입을 대기하고 있었다. 2020년 4월 28일, 세켈의 달러 환율이 3.50 세켈/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세켈 강세가 되었던 때에 중앙은행은 세켈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환율개입을 재개했다.

 

소버린 신용등급이 절대평가라면 환율 동향은 상대평가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말부터 이스라엘 인근 바다에서의 해상 가스전의 증산이 시작된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대책이 평가되어 세계적으로 본 이스라엘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이스라엘의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방지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 등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적절했다는 점과 국민들이 위기대응에 익숙해짐에 따라 코로나19의 감염자 수는 유럽이나 중동 주변 국가와 비교해 한정적이며 치사율도 낮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계 감염자는 2020년 6월 11일 시점, 18,268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02명이며 이 수치는 유럽이나 중동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크게 밑돈다. 그 중 15,214명(전체의 82.1%)이 회복되었으며 치사율도 1.6%에 그친다. 신규 감염자에 대해서는 2020년 5월에는 1일 평균 20명 정도까지 감소하였었다.

 

또한 ‘디지털 헬스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이 집적되어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고,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인 신기술 개발의 진전이 현저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 디지털 헬스테크 기술의 개발 진행

 

이스라엘 보건부는 민간기업과 연계해 개발한 코로나19 감염 추적 앱 ‘HaMagen’(히브리어로 방패를 의미)을 활용해서 감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앱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염 발각 전 2주 이내에 접촉한 사람에 대해 자가격리를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5개 국어(히브리어ㆍ아랍어ㆍ영어ㆍ러시아어ㆍ암하라어)를 대응해 2020년 3월 22일에 출시되었다.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앱의 활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다운로드 수는 발표된 이후 약 1주일 만에 150만 명에 도달하였으며(3월말 시점), 앱의 경보에 따라 자가격리를 실시한 사람의 수도 5만 명이 되었다. 이 앱의 존재가 감염 확대의 속도를 늦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유사한 앱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독일, 이탈리아, 영국, 호주, 칠레 등 몇몇 국가들도 이 앱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IT 경쟁력을 과시하려는 이스라엘 정부는 이 앱을 오픈소스로 해외에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감염자와의 접촉자를 특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GPS에 의한 위치정보와 보건부가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는 감염 판명자의 정보를 매칭시켜 접촉 이력을 이용자에게 통지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이 앱이 우수한 점은 이러한 매칭을 정부의 서버상이 아닌 이용자의 앱 상에서 실시한다는 점에 있다. 정부가 개인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 사생활이 정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또한, 대형 헬스케어 프로바이더인 맥커비 의료서비스(Maccabi Healthcare Services)는 메디컬 얼리사인(Medial EarlySign)과 연계하여 코로나19에서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AI를 이용하여 특정하는 구조를 개발하였다.

 

맥커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240만 명 회원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회원의 건강상태나 병력 등의 정보를 토대로 각 환자의 리스크를 판단한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고위험군이라고 판단되는 환자를 우선적으로 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의료자원의 최적 배치에 기여한다.

 

정부는 2018년에 ‘국가디지털헬스계획’을 수립해 디지털 헬스테크를 스타트업 지원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규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 왔다.

 

2020년 4월, 코로나19의 예방ㆍ진단ㆍ치료에 있어서 디지털ㆍ헬스테크의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노베이션 센터는 ‘디지털ㆍ헬스테크ㆍ이노베이션ㆍ랩’을 시작했다.

 

이 랩은 제약기술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3,200만 세켈(약 900만 달러)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디지털ㆍ헬스테크 부문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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