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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 범용 인공지능이란|특화형 인공지능과의 차이,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해 생각한다

  • 관리자 (irsglobal1)
  • 2020-11-10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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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ledge.ai/agi/

 

인공지능의 발달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가상의 세계에서 일컬어져 온 범용 인공지능을 현실 세계에서 보게 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 여겨지는 범용 인공지능의 실태 및 그 실현으로 인해 의문시되는 인간의 존재 의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범용 인공지능이란?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란

특정한 과제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같이 다양한 과제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인간은 예상 밖의 일이 발생해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같은 문제 처리 능력을 가진 AI가 바로 범용 인공지능이다.

 

범용 인공지능은 프로그램된 특정한 기능 이상의 상황에 대해서도 스스로 학습하고 능력을 응용함으로써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실용화에 대해 높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범용 인공지능은 SF 영화 등에서 많이 그려진다. 일례로,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범용 인공지능이 악역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범용 인공지능이 인간을 멸망시키기 위해 폭주하는 스토리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이처럼 범용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가상의 세계에서 그려지는 허구에 지나지 않았다.

 

범용 인공지능 vs 특화형 인공지능

photo by pixabay

 

범용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을 크게 분류하는 몇 가지 분류 중 하나이다. 그러한 범용 인공지능과 자주 비교되는 것이 특화형 인공지능(Narrow AI)이다.

 

특화형 인공지능이란

한정된 영역의 과제에 특화되어 자동으로 학습,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이미지 인식이나 음성인식, 자연언어 처리 등의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을 말한다. 현재 비즈니스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AI는 특화형 인공지능에 해당한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그 차이를 알아두면 좋다. 범용 인공지능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특화형 인공지능조차 이미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고 있다. 특화형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승리한 AlphaGo이다.

 

AlphaGo는

①16만 번의 대국, 약 3천만 개의 국면을 3주 동안 학습한다.

②또한 AlphaGo를 스스로 대결하게 하고 한 수만 무작위로 두게 하는 것만으로도 새롭게 3천만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③그리고 그 국면과 승패 결과를 일주일 만에 학습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인간 바둑 기사는 매일 한 번의 대국을 한다 해도 30년 동안 11,000번밖에 하지 못한다. 이것은 특화형 인공지능마저도 인간에 비해 학습 능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한 AI와 약한 AI

그에 더해, 미국의 철학자 존 설이 제창한 강한 AI와 약한 AI라는 분류도 존재한다.

 

강한 AI는 인간과 같은 자의식을 갖고 있으며, 전인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도 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강한 AI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처럼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학습, 처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범용 인공지능은 강한 AI로 분류된다.

 

즉 인간의 지성의 일부분을 대체하고, 특정한 태스크만을 처리하는 것이 약한 AI이다. 앞서 소개한 특화형 인공지능과 ‘알파고’ 역시 약한 AI로 분류된다.

 

범용 인공지능은 언제 실현될까?

애초에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라면, 범용 인공지능이야말로 진정한 인공지능이며, 특화형 인공지능은 과제의 해결을 자동화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처럼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은 범용 인공지능은 언제 탄생하게 될까?

 

미국의 미래학자 레이 카츠와일은 그의 저서 ‘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2029년에 범용형 AI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유명한 로봇 연구자인 로드니 브룩스는 미래학자 마틴 포드의 저서 ‘Architects of Intelligence’의 인터뷰에서 ‘2200년까지 범용형 AI가 실현될 확률은 50%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범용형 AI가 실현되는 시기에 대한 예측은 다양하다.

 

범용 인공지능의 연구

범용 인공지능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구기관이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범용 인공지능 연구회(SIG-AGI) 등이 범용 인공지능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범용 인공지능은 다음의 두 가지 방식 중 하나에 의해 실현될 것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하나는 ‘전뇌 시뮬레이션’이다. 이것은 인간의 뇌의 세포 및 시냅스 결합을 모두 컴퓨터상에 복사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전뇌 아키텍처’라 불리는 방식이다. 이것은 인간의 뇌를 따라 하여 인공적으로 구성된 기계학습 기기를 조합함으로써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범용 인공지능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전뇌 아키텍처는 2030년에는 완성될 것이라고 한다.

 

두 가지 방식 모두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하여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재현하려 한다.

 

범용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으로부터의 해방

인공지능이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코마자와 대학의 강사인 이노우에 토모히로가 생각하는 기계로 인해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일은 ‘CMH’라 불리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C : ‘Creativity’ 소설 및 영화 제작, 연구개발, 상품개발

M : ‘Management’ 기업 경영, 점포ㆍ공장 관리

H : ‘Hospitality’ 간병, 간호, 호텔맨, 마사지사

 

하지만 범용 인공지능이 실현되면 이러한 직업들로부터도 해방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노우에는 말한다.

 

‘전뇌 아키텍처 방식의 범용 인공지능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모방되어진 것뿐이므로 완전히 인간의 뇌와 다르며, 생명의 벽은 뛰어넘을 수 없다. (중략) 하지만 인간을 따라 함으로써 점점 더 학습해 나가기 때문에, 호스피탈리티의 수준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범용 인공지능이 실현된다고 해서 곧바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는 없다. 인건비와 AI를 일시적으로 도입하는 비용을 비교했을 때, 인건비가 더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AI 도입 비용보다 낮아지지 않는 한, 인간은 노동해야 한다.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되는 날은 아직 그리 가깝지만은 않은 듯하다.

 

범용 인공지능과의 공존

범용 인공지능이 실용화되면, 인간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 아닐까 우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제로 범용 인공지능은 영화에서 종종 나쁘게 그려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안 좋은 이미지가 심어져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범용 인공지능이 실용화된다 해도, 일이나 오락에 있어서 사람은 사람에게 열광하고 희로애락을 느낀다.

 

이와 비슷한 일이 아타카 카즈의 저서 ‘신 일본’에도 쓰여 있다.

 

‘하지만 프로 바둑이나 장기의 의미가 사라질 것인가 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인간이 달리기에 있어 자동차를 이길 수 없게 된지 100년 이상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는 바로 100m 경주이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맞이하는 행위의 가치는, 인간이 자신들의 한계를 이해하고 싶다, 인간으로서의 진화를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는 한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과학 기술로 인한 혁신은 멈출 줄 모른다. 인간이 범용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AI 등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식 및 리터러시를 익혀야 한다.

 

 

[범용 인공지능(AGI)과 AI 반도체(뉴로모픽) 기술개발 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 상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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