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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봇 인간은 사이보그가 될 수 있을까? ‘신체 확장’의 가능성

  • 관리자 (irsglobal1)
  • 2020-12-08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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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ampmedia.jp/2019/12/22/body-expansion/

 

만화의 세계가 현실이 되는 ‘초인 스포츠’

 

‘초인 스포츠’라는 말을 아는가?

 

표현은 들어본 적 있어도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초인 스포츠’란 간단히 말하면 VR 및 AR,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능력을 확장시킨 인간이 경합하는 스포츠이다. 장착형 로봇을 몸에 두르거나 어시스트 슈트를 착용한 사람이 초인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대결한다.

 

예를 들어, ‘테크노 스포츠로 전 세계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는 주식회사 meleap는 HADO를 비롯한 AR 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HADO는 머리에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팔에는 암 센서를 장착하고 양손으로 ‘파동’을 내보내 눈앞에 있는 물체를 파괴하거나 상대를 쓰러뜨리는 스포츠다.

 

일반적인 시합에서는 3대3 팀으로 나뉘어 손에서 에너지 볼을 쏘면서 대결하는데, 그 모습은 매우 박력이 넘친다. 그야말로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에네르기파’를 모티브로 삼은 대전형 슈팅 게임이다.

 

현재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전체적으로 뜨거워진 상태다. 그 중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스포츠 + 기술’이다. 현재 스포츠에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1> HADO 웹사이트

 

인간 확장 공학이 바라는 ‘자유화’란?

 

이러한 ‘초인 스포츠’의 기반은 인간 확장 공학이다.

 

인간 확장 공학이란 원래 인간이 가진 운동 기능이나 감각을, 기술을 사용하여 확장하거나 증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술 분야이다. 로봇 공학이나 AR, AI 등을 사용하여 사람과 기계, 컴퓨터가 ‘인기일체(人機一體)’함으로써, 인간의 인식ㆍ행동 능력을 지원하거나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인간 확장 공학이 목표로 하는 개념은 ‘자유화’이다.

 

이러한 ‘자유화’에 대해 논하려면, 먼저 20세기의 산업 모델인 ‘자동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인간은 18세기 중반에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다양한 인공 시스템 및 기계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큰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나 정밀함이 요구되는 일 등, 인간의 힘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일도 가능해져, 전 세계에 ‘자동화’의 바람이 불었다. 물론 ‘자동화’된 사회에서는 눈부신 속도로 문명이 진화하며, 사람들의 생활이 훨씬 더 편리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계가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이 완벽하게 활용하기가 어려워졌다. 바꿔 말하면, 기술은 그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간에 의해 독점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심각한 격차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20세기 산업 모델’의 역효과를 해소하기 위한 개념이 바로 ‘자유화’이다.

 

‘자유화’란 지금까지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던 기술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것이며, 예를 들어, 기존에는 조작하기 어려웠던 기계의 조작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터치패널을 통해 직감적으로 조작하기만 하면’ 되는 등,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해져서, 누구나 고도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유화에도 문제점이 존재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동화되기 때문에 정말로 인간이 행복해질까, 하는 점이다.

 

현재 AI나 IoT가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점점 도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청소 로봇이나 자율주행 등은 확실히 인간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부담을 줄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면, 인간이 정말로 행복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율주행 기능에 맡기는 것보다는 직접 운전하고 싶을 것이며, 인간 대신 로봇이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게 된다면 진짜 본인은 즐겁지 않을 것이다.

 

즉 뭐든지 균일하게 자동화하는 것은 오히려 인간에게 불행을 초래한다. 따라서 위험한 작업이나 귀찮은 일은 점점 ‘자동화’하는 한편,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자유와’해야 하며, ‘자동화’와 ‘자유화’의 병행이, 현재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자유화’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먼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확장시키자는 생각에 기초한 개념이 바로 ‘인간 확장 공학’이다.

 

‘인간 확장 공학’은 인간 자체를 ‘초인화’하여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사실은 인간 확장 공학에 의한 인간의 ‘초인화’는 세계적으로 볼 때도 일본이 잘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앞서 소개한 HADO가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에네르기파’를 모티브로 한 것처럼, 일본인은 원래 만화적인 상상력이 뛰어난 국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일본에서는 ‘도라에몽’이나 ‘닥터 슬럼프’와 같이 로봇이나 인조인간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가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그야말로 로봇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오랜 전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로봇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인간 확장 공학’이나 ‘초인 스포츠’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더욱 많이 생겨날 것임이 틀림없다.

 

인간은 사이보그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인간 확장 공학이 더욱더 진화되고 있는 현재,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의문이 있다. 바로 ‘인간은 사이보그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먼저 그 전제로서 ‘인간의 사이보그화’에는 두 종류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는 질병의 증상이나 신체적 핸디캡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이보그화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능력 및 편리성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이보그화이다. 이 중에서 전자의 사이보그화는 이론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대부분 의료 행위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며, 주위 사람의 이해를 얻기가 쉽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어떨까. 이른바 부가 기능을 갖기 위해 이루어지는 사이보그화는 찬반이 갈릴 것이다.

 

예를 들어,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장착하는 ‘아이보그(시점을 그대로 녹화하여, 영상을 스마트폰 스크린에 띄우는 것)’나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장착하는 ‘인공 내이(내이의 달팽이관에 전극을 접속시켜 시각을 보조하는 것)’라면, 눈앞에 있는 사람이 그러한 도구를 장착하고 있어도 아무도 ‘이 사람은 사이보그다’라고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뇌나 근육 등에 인공 장치를 연결하여, 마치 자신의 신체인 것처럼 다루는 사람이 눈앞에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인간’이라고 인식할까? 아니면 ‘사이보그’라고 인식할까?

기계를 장착한 인간을 차별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으며, 그렇게 되면 ‘사이보그’와 ‘인간’의 경계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세계적인 규모로 법과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인간 신체의 대부분을 기계로 전환하여, 인간을 ‘사이보그’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해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에는, 불사(不死)를 꿈꾸는 사람도 많으며, 신체를 기계로 전환해서라도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앞으로 더욱더 증가할지도 모른다. 그중 하나가 2019년 11월, 영국에서 행해진 수술이다.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이라는 전신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 불치병에 걸린 로봇 과학자 피터 스콧 = 모건 박사는 자신의 몸을 조금씩 기계로 전환하여, 세계 최초로 완전 사이보그화하는 수술에 성공하였다.

 

<그림2> Dr Peter B Scott-Morgan

 

박사가 한 ‘나는 죽는 것이 아니다, 변용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 경우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사이보그화였으므로 주위의 이해를 얻기가 더 쉬웠지만, 앞으로는 ‘회춘’ 및 ‘불로불사’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보그화 수술을 실시하는 사람도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고, 절대로 쇠퇴하지 않는 젊음을 손에 넣어, 말 그대로 영원히 삶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사이보그가 되어 인지를 뛰어넘은 활약을 하기를 바라는 사람을, 사람들은 ‘똑같은 인간’ ‘동료’라고 봐 줄지는 모르겠다. 인간의 사이보그화를 심리적으로 허용하는 세계가 도래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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