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검색

ICT/정보통신 노지 스마트농업 주요국별 기술 동향과 비교 분석

  • 관리자 (irsglobal1)
  • 2025-09-17 15:49:00
  • hit1457
  • 121.173.47.198

1. 노지 스마트농업 주요국별 기술 동향 분석

 

1-1. 미국 : 광활한 노지를 위한 정밀농업 및 자율주행 기술

 

1) 농업 구조 및 정책 방향

 

미국은 광활한 영농 규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인공위성,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정밀농업이 활발하게 상용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주도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 수립된 '농업혁신어젠다(AIA)'는 농업 생산성 40% 향상, 식품 손실 및 폐기량 50% 감축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민간 부문의 기술 연구, 사업화, 데이터 활용을 장려한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2023년에만 약 3억 달러를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지속가능성 연구에 투자하여 기술 확산을 지원했다. GPS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농기계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율하여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투입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며,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적화하는 가변율 기술(VRT) 또한 널리 적용되었다.  

 

2) 주요 기업 사례 : 존 디어(John Deere)

 

글로벌 농기계 기업인 존 디어는 쟁기 제조사에서 시작하여 2022년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하며 노지 스마트농업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다. 존 디어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

 

존 디어가 개발한 핵심 기술들은 생산성 극대화와 비용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ExactShot'은 파종 시 종자가 놓이는 위치에만 비료를 정밀하게 투입하여 비료 사용량을 60%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또한, 'See & Spray'는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잡초만 식별하여 제초제를 살포함으로써 제초제 사용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러한 기술들은 광활한 경작지에서 비료와 제초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

 

존 디어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데이터 플랫폼인 'Operation Center'이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이 시스템은 농업의 전체 주기에 걸쳐 트랙터에 장착된 GPS 및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농지는 물론, 비료량, 파종량, 작업 시점 등에 대한 필수 정보를 분석하고 제공함으로써 농부가 보다 효율적으로 영농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미국이 대규모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용 및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는 시장 주도형 모델을 채택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2. 중국 : 식량 안보를 위한 국가 주도형 기술 개발 및 상용화

 

1) 농업 구조 및 정책 방향

 

중국은 식량 안보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 물 부족, 인력 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국가적 전략으로 강력하게 추진한다. 202410, 중국 농업농촌부는 '국가 스마트 농업 행동 계획 2024-2028'을 발표하며 기술 혁신 가속화, 시범 구역 설립, 지능형 육종 시스템 구축 등을 명문화했다. 이는 스마트농업 발전을 민간 시장에만 맡기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2) 주요 사례 : 허난성 칭펑현의 완전 무인 농장

 

이러한 국가 주도형 모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20246월 허난성 칭펑현에서 등장했다. 233헥타르 규모의 밀-옥수수 윤작 농장에서 쟁기질, 파종, 관리,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이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 농장은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 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Beidou)'를 통해 무인 트랙터와 수확기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율한다. 정찰 드론은 30분마다 농지의 10개 지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토양 수분, 작물 생육 상태, 병충해 발생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 데이터는 AI 예측 모델로 분석되어, 물과 비료의 정확한 투입량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밀 수확량이 20% 증가했고, /비료 관리 노동력은 80%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운영 효율은 30% 향상되는 등 극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 사례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자국 기술을 활용하고 대규모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는 농업 기술 분야에서도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적 자립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1-3. 일본 : 고령화 및 노동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적용

 

1) 농업 구조 및 정책 방향

 

일본의 스마트농업은 인구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추진된다. 농업 종사자의 급격한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는 일본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스마트 농업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술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벼농사와 노지 채소 중심의 스마트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 주도로 농업 데이터 플랫폼인 'WAGRI'를 발전시키는 등 산학관 협력을 강화한다.

 

2) 주요 기업 사례 : 쿠보타(Kubota)KSAS 시스템

 

일본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은 농기계 기업 쿠보타의 KSAS(Kubota Smart Agricultural System)이다. KSAS는 농기계 및 각종 장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여 분석하고, 농부에게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20239월 기준 25,000명 이상의 농가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KSAS의 주요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벼농사의 경우, 콤바인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쌀의 수확량과 단백질 함유율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품질 쌀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농지 구획별 단백질 함유율을 분석하여 다음 작기에 필요한 비료의 양을 사전에 결정할 수 있다.

 

KSAS는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누구나 효율적이고 고부가가치 생산을 쉽게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외에도 중간 관리 기계 및 건조 시스템, 드론 등으로 데이터 연계를 확대하고, 벼농사 외에 채소 등 밭작물에도 적용을 넓히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AI를 활용하여 회계, 매출, 유통 등의 정보와 연계해 최적의 작물 재배 계획을 제시하고 농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을 계획한다. 이는 고령 농업인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려는 일본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1-4. 네덜란드 : 지속가능성 중심의 정밀농업과 그 한계

 

1) 농업 구조 및 특성

 

네덜란드는 작은 국토 면적과 불리한 기후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첨단 시설원예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이는 '절반의 자원을 활용하여 두 배의 식량을 생산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발전해온 결과이다.

 

2)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동향

 

네덜란드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동향은 시설원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3년 네덜란드 스마트농업 시장에서 노지 농업의 핵심인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시설원예에서 검증된 빅데이터 분석, 환경 제어, 정밀 투입 기술이 노지 농업으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네덜란드는 EU의 공통농업정책(CAP)에 따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살충제 및 비료 사용량 절감을 목표로 한 디지털화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설원예 분야에서 물 사용량 90% 절감, 화학 살충제 사용 97% 감소 등의 성과를 이뤘듯이, 노지에서도 정밀농업 기술을 통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3) 정부 정책 및 협력 모델

 

네덜란드의 스마트농업 성공은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산학관 협력 체계에 크게 의존한다. 바헤닝언 농업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기관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들은 이를 상용화하며, 정부는 과감한 정책과 재정 지원을 통해 기술 확산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강력한 협력 모델은 단일 분야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이 인접 분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2. 국가별 기술 동향 비교 및 차별점 분석

 

주요국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동향은 각국의 농업 구조, 경제적 환경, 사회적 문제에 따라 뚜렷한 차별점을 보였다.

 

미국은 광활한 경작지를 배경으로 생산성 극대화와 비용 효율을 추구하는 '시장 주도형' 모델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존 디어와 같은 민간 기업이 자율주행, 정밀 투입 기술을 혁신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은 식량 안보와 자국 기술 자립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국가 주도형' 모델을 채택했다. 정부가 '베이더우' 위성과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농장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한다.

 

일본은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라는 인구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문제 해결형' 모델을 구축했다. 쿠보타의 KSAS 시스템처럼 기존 농기계에 ICT를 결합하여 고령 농부들도 쉽게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덜란드는 시설원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노지 농업에 적용하여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구현했다. 정밀농업 기술을 통해 자원 사용량을 최소화하며, 강력한 산학관 협력 체계를 통해 기술 확산과 혁신을 동시에 달성한다.

 

아래 표는 주요국별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동향을 비교한 것이다.

 

 

[스마트농업 기술, 시장 트렌드와 농업 공정별 AIㆍ데이터분석 활용 동향과 대응 전략] 보고서 상세보기

https://www.irsglobal.com/shop_goods/goods_view.htm?category=02000000&goods_idx=100106&goods_bu_id=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