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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미국 원격진료 동향

  • 관리자 (irsglobal1)
  • 2022-11-05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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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라는 의미에 해당하는 영어단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리모트 메디슨(remote medicine), 텔레메디슨(telemedicine), 텔레헬스(telehealth), 버추얼 케어(virtual care) 등을 들 수 있다. 이 단어들은 미국 내 다양한 연구 및 정보매체에서 각각 정의되고 있지만 반드시 통일된 것은 아니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도 이들 언어를 혼동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원격의료의 보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순식간에 확산되었다. Philips사의 Connected Care 사업부장 Roy Jakobs는 ‘기존 느린 속도로 움직여온 의료계였지만 코로나19는 이노베이션 변화와 적응을 가속화했다. 10년이 걸린다고 했던 원격의료 구현이 불과 3개월 만에 달성됐다’고 이하와 같이 밝혔다.

 

"Healthcare is an industry that usually moves slower. But the COVID-19 outbreak has forced health systems and innovators to pivot and adapt quickly. We've made 10 years of progress in three months. Connecting care is finally becoming a reality."

 

코로나19의 도래로 미국에서 원격의료 설비가 빠르게 정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미국에서의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률은 입원시설이 있는 병원에서는 33%, 외래환자용 시설에서는 45%였으나, 2020년에는 미국 전역의 약 75%가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벤더별로 보면, 비디오 대응 기능을 가지는 플랫폼이 성장해, Zoom사나 Cisco Systems사 등이 큰 점유율을 획득하고 있다.

 

<그림1> 원격의료 관련 벤더의 시장 점유율

자료 : Definitive Healthcare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의 시민권 사무국(OCR: Office for Civil Rights)은 2020년 3월 17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 발생 하에 그 재량권을 행사하고,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통신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제공자에 대해 통상이라면 프라이버시 규제인 HIPAA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는 원격의료 행위에 대해 벌칙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규제 완화에서는 의료제공자가 원격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 등 고위험자들에게 그 서비스가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OCR은 진료행위에 적절하지 않은 통신방법으로 Facebook Live, Twitch,TikTok 등의 전송용 앱을 꼽고 있으며, HIPAA에 준거한다고 간주되는 앱의 예로는 FaceTime과 Facebook Messenger, Google Hangouts의 비디오 채팅 기능, Zoom, Skype 등을 들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근거지를 둔 의료기관 Mercy는 2015년 10월, 세계 최초로 원격의료에 특화된 4층 건물의 버추얼케어센터(Virtual Care Center)를 설립했다. 이 시설에는 입원시설이 없고 내원하는 환자도 없어 ‘병상 없는 병원(hospital without beds)’이라고도 불린다.

 

고성능 양방향 카메라, 온라인에 연결된 설비, 실시간 생체신호 등을 이용해 다른 의료시설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집에 있는 환자를 임상의가 원격으로 진찰한다. 이 버추얼케어센터에서는 원격의료 제공과 함께, 원격의료 기술 개발, 트레이닝, 제품 시험 등도 진행하고 있다.

 

Mercy 산하에 있는 기존 병원은 아칸소주, 캔자스주, 미주리주, 오클라호마주 등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으며, 환자의 50% 이상이 대도시에서 가장 떨어진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Mercy Virtual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에게도 대도시와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미국 농무부(USDA: U.S. Department of Agriculture's)의 지원금으로 Mercy 산하의 기존 병원에 비디오 기기를 설치하고, Mercy Virtual을 허브로 환자와 기존 병원을 원격으로 연결하는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는 Mercy의 원격의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Mercy가 실시한 원격진료 건수는 2019년 1만 건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80만 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에 특화된 원격의료 서비스 ‘COVID Care@Home’의 등록환자 수는 6만5,000명을 넘어섰다.

 

<그림2> Mercy Virtual Care Center를 통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이미지

자료 : Mercy Virtual Care Center

 

코로나19의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이 있는 어느 한 의사는 Mercy Virtual Care Center를 통한 원격진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존보다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어느 한 의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12시간 야근 동안, Mercy Virtual Care Center를 통해 집에서 원격진료를 진행했다. 하룻밤 사이에 여러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진료하고, 여러 병원에 있는 동료들로부터 받은 전화 수는 50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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