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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봇 끝을 향해 가는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 - 반도체를 제패하는 자가 자동차 업계를 제패한다?

  • 관리자 (irsglobal1)
  • 2022-11-05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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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smd-am.co.jp/market/daily/focus/2022/focus221027gl/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회사의 생산 조절이 딜러 점포에서는 신차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단종 직전의 인기 없는 차종이라도 출고되기까지 3~6개월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다, 인기 스포츠용 다목적차(SUV) 중에는 판매를 중지하는 차종도 생겨났다. 그리고 ‘지금 바로 차를 갖고 싶다’는 사람이 중고차 시장에 밀려들어, 주행 거리가 짧은 인기 모델은 신차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이 아직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주요 기업의 생산ㆍ판매 동향 및 반도체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우리의 ‘체감’과는 조금 다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1. 최악의 시기를 벗어난 자동차 업계의 생산 조절

 

토요타의 생산 조절은 고비를 넘긴 듯하다

 

코로나 사태에서 회복하면서 수요가 급증하여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져, 조달 경쟁에 뒤처진 자동차 회사는 지금까지 감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생산 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토요타 자동차의 글로벌 생산 대수를 보면, 2021년 여름 무렵의 감산 폭이 가장 컸다. 그 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데, 2022년 4~6월에는 안전ㆍ품질을 고려하여 다시 크게 감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5월의 생산 대수는 63만 대가 되었고, ‘만회 생산’을 염두에 둔 생산 목표인 90만 대로 ▲27만 대나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림1> 토요타의 글로벌 생산 대수

 

하지만 7월 이후의 생산 대수는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되어, 8월에는 77만 대를 생산하며 당월의 생산 대수 기록을 갱신했다. 그 후의 생산 계획은 9월에 85만 대, 10월에 75만 대, 11월에 80만 대를 예정하고 있는데, 12월 이후에는 생산을 중지했던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이 재가동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만회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연초에 세운 연간 생산 목표인 970만 대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조절 자체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판매ㆍ재고 모두 바닥을 쳤다

 

자동차의 생산 조절이 해소된다는 징조는 미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과 달리 방문객에게 점포의 재고를 보여주면서 거래하는 미국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인해 판매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의 신차 판매(계절 조절이 끝난 연율 환산ㆍSAAR)는 올해 5월에 1,268만 대로 바닥을 친 다음 완만하게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9월에는 1,349만 대로 회복되었다. 또한 유통 재고를 판매 대수로 나눈 자동차 재고 판매 지수도 올해 2월에 0.38로 최저치를 찍은 후 8월에 0.67로 상승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판매 증가와 재고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므로, 미국 시장의 생산 조절이 해소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사업 환경의 개선은 개별 기업의 결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제네럴 모터스의 올해 7~9월 결산은 반도체 부족이 해소된 것도 있어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고, 이익도 시장 예측보다 많았다.

 

<그림2/3> 미국의 신차 판매 대수 / 미국의 자동차 재고 판매 지수

 

2. 반도체 부족의 완화의 배경에는 실리콘 사이클의 감속이 있다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기 시작한 배경에는 완성차 기업 및 부품 서플라이어의 노력도 있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상황의 악화도 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에는 거액의 설비 투자가 필요하며, 또한 상품이 뒤처지는 속도가 빨라 재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약 4년 주기로 공급 부족과 과잉을 반복하는, 이른바 ‘실리콘 사이클’이 존재한다. 그리고 당장, 이러한 실리콘 사이클의 속도가 급감하여 반도체 공급 과잉이 강화되었다.

 

감속을 고려하여 조절하는 반도체 관련주

 

실리콘 사이클의 변조로 인해 반도체 관련주도 조절하는 모습이 보인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 지수(SOX 지수)는 연초 이후 ▲43.4% 하락하였고, 반도체의 수급 악화와 앞선 불투명함을 내다보고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의 조절은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차량 탑재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독일 인피니온의 주가는 같은 기간에 ▲39.4% 하락하여 크게 조절하였다(폭락률은 모두 10월 19일 기준).

 

<그림4> SOX 지수와 인피니온 주가 추이

 

실리콘 사이클의 속도가 줄어들면서 업계 단체의 세계 반도체 시장 통계(WSTS)는 반도체의 세계 판매 예상(미국 달러)을 재검토하여, 2022년의 성장률을 전년도 대비 16.3% 증가할 것으로 보던 것에서 13.9%로, 2023년에는 5.1%에서 4.6%로 각각 하향 조절했다. 참고로 2021년의 성장률은 26.2% 증가함으로써 시장 상황이 빠르게 감속했음이 분명해졌다. 또한 일본의 8월 반도체 부품 재고율 지수를 보면, 로직 반도체에서 160.7, 메모리 반도체에서 94.1로 모두 높은 수준이며, 수요 절감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5> 반도체 부품의 재고율 지수 추이

 

수요 감소에 대해 방어하는 반도체 기업

 

반도체 시장 상황이 약화되면서 주요 기업은 빠르게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반도체 수탁 생산의 세계 최대 기업인 대만 TSMC는 2022년의 설비 투자 계획을 400억 달러에서 360억 달러로 절감했다. 또한 반도체 대기업인 미국 마이크로 테크놀로지는 내년의 설비 투자 계획을 올해 대비 30%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중앙 연산 처리 장치(CPU) 생산의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 인텔은 세일즈 및 마케팅 등의 부문에서 종업원의 약 20%를 절감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반도체 시장 상황을 조절하게 된 배경에는 경기 감속으로 인한 최종 제품의 판매 절감이 있다. 미국 애플은 올해 9월에 발표한 iPhone14의 수요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일부 기종을 증산하는 계획을 단념했다. 또한 발매한 iPhone14 플러스에 대한 수요도 약하기 때문에, 감산과 부품 제조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한다.

 

물론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로직 및 메모리 등의 반도체 수요 악화가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품귀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공급 과잉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반도체 재료의 가격 하락 및 가동률을 유지하고자 하는 반도체 기업에 의한 라인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나, 자동차용 반도체의 품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반도체를 제패하는 자가 자동차 업계를 제패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협소한’ 자동차 기업

 

뜻밖에 실리콘 사이클에 휘말린 자동차 업계지만,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것은 반도체 비즈니스가 너무나도 거대하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한정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4~6월에 일본 국내의 제조업이 구입한 보통 강재는 약 621만 톤이며, 그중 약 40%인 251만 톤이 자동차용이다. 그만큼 점유율이 높으면, 철강 기업은 자동차 기업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의 자동차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예를 들어, TSMC의 업종별 매출을 보면, 2022년 3분기에는 스마트폰용이 41%인 한편, 자동차용은 5%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6> TSMC의 업종별 매출

 

또한 비즈니스로서의 크기뿐 아니라 기업 문화의 차이도 자동차 기업의 존재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안전성ㆍ내구성이 중시되는데,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기능ㆍ스펙’을 최우선한다. 이러한 제조업의 생각과 우선순위의 차이도 자동차 기업의 위치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

 

독특한 반도체 전략으로 감산을 면한 테슬라

 

자동차 기업들이 반도체 조절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전기자동차(EV)의 세계 최대 기업 테슬라는 순조로운 양산을 계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를 자사에서 설계하고,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 반도체 기업이 공급 부족 상태가 되어도 반도체 사양을 변경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들면 대체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반도체 부족ㆍ생산 조절을 피했다고 한다. 따라서 테슬라의 올해 6~9월 국제 생산 대수는 36만 대에 달하며, 전년도 대비 41%로 크게 증산하였다.

 

EV 전환, 자율주행의 발전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하는 자동차 기업

 

반도체 조절 능력이 명운을 갈랐는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자동차용 반도체는 주로 ‘달리고, 회전하고, 멈추는’ 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위주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EV 전환 및 자율주행의 발전으로 인해 구동용 모터를 움직이는 고전압ㆍ대전류의 전기를 제어하는 파워 반도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로직 반도체, 그리고 차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화상 센서 등 많은 반도체가 탑재되게 된다. 그러므로 자동차에 있어 반도체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참고로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비용은 현재 일부 자동화된 차량에서 약 170 달러이며, 2030년에는 약 1,200달러로 향상할 것이라는 시산도 있다.

 

현재 완성차 기업들은 반도체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회사와 함께 반도체 전략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자동차 기업이 반도체 업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이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므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할 듯하다. 예를 들어, 거액의 설비 투자를 분담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발주 약속, 고도의 인재 획득, 그리고 그룹 전체의 지식을 집약한 반도체의 자사 설계ㆍ개발 능력 강화 등,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대응이 필요할지 모른다.

 

4. 정리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조절은 반도체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향후 자동차의 발전 방향을 생각하면, 반도체의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단순히 조절 능력이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반도체의 설계ㆍ개발 능력이 앞으로의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의 향후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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