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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 반도체 : 수요 급증, 각국에서 공급 능력 강화를 서두르다

  • 관리자 (irsglobal1)
  • 2021-11-09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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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jetro.go.jp/biz/areareports/special/2021/0902/1374a3f53e6e56c0.html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계기로 하는 디지털화 및 이로 인한 인프라 정비의 가속, 각국의 완만한 경제 회복으로 인해 반도체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 통계(WSTS)에 따르면, 전 세계의 반도체 시장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21년에는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고 한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수요 과잉 및 수출 관리 규제의 강화, 재해 및 사고 등에 의한 혼란이 발생하여, 공급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각국 및 주요 기업은 생산력을 강화하고 공급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확대되는 반도체 수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의 증가, 그로 인한 컴퓨터 및 통신기기 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반도체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의 6월 발표에 의하면, 2020년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도 대비 6.8% 증가한 4,404억 달려였다.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며, 2021년에는 19.7% 증가한 5,272억 달러, 2022년에는 8.8% 증가한 5,734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WSTS는 2020년 하반기 이후의 완만한 경제 활동 재개와 자동차 용도를 비롯한 반도체 수요의 증가, 더 나아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로 인해, 2021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림1> 세계의 반도체 시장 예측

주) 2021년과 2022년은 예측 값.

 

무역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33개국ㆍ지역의 반도체 관련 상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2018년 후반에 둔화되었지만, 2019년 1분기(1~3월) 이후 회복세로 바뀌고 서서히 확대되었다. 2020년 3분기(7~9월) 이후에는 증가율이 크게 올라갔다. 수출액 증가율도 2020년 3분기 이후 전년도 대비 높은 값을 유지했다.

 

<그림2> 주요 33개국ㆍ지역의 반도체 관련 상품 수입액 증가율(전년도 같은 분기와 비교)

주) 1. 주요 33개국ㆍ지역은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홍콩,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필리핀, 포르투갈,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태국, 영국, 미국.

2. 주요 33개국ㆍ지역이 각 상품의 2020년 세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전자관ㆍ반도체 등 84.6%, 집적회로 91%, 반도체 제조기기 98.0%

 

각국ㆍ지역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체인을 구축

 

제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5G)의 보급 및 데이터센터 확대에 더하여 디지털화 및 신종 코로나 하에서의 완만한 경제 회복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또한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장 가동의 정지에 더하여 수출 관리 규제의 강화 및 자연재해, 사고 등에 의한 혼란 역시 공급 부족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의 수출 관리 규제 대상 기업은 수출 관리 규제(EAR)에 근거한 엔티티 리스트(EL)에 추가되었다. 2020년 12월에는 중국의 대형 파운드리 중신 국제 집적회로(SMIC)를 포함한 77개사가 EL에 추가되었다. 해당 리스트에 기재된 사업체에 미국 제품(물품ㆍ소프트웨어ㆍ기술)을 수출ㆍ재수출할 때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중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최첨단 부재 및 제조 기계, 관련 기술 등의 수출이 지체되어,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각국으로 공급하는 일부 반도체 관련 제품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구체적인 영향을 보자면,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에 의해 북미에서는 7월 중순 시점에 자동차의 생산량이 168만 대 감소하였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도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CAAM)에 따르면, 2021년 7월의 승용차 생산ㆍ판매 대수는 반도체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전년도 대비 10.7% 감소한 154.8만 대, 판매는 7.0% 감소한 155.1만 대였다. 일본을 보면, 8월 30일에 발표된 제국의 데이터 뱅크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같은 달 26일 시점에 상장 기업 115개사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의해 생산 및 상품ㆍ서비스 공급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더욱이 반도체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22개사가 생산 중지 및 감산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 산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2021년 5월에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집적된 지역을 ‘K-반도체 벨트’로 삼아 안정적인 공급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단기적으로 국내에서 기술을 확립하기 어려운 분야의 대내 직접 투자 유치 확대, 그리고 인프라 지원 및 인재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대만은 2019년부터 중미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은 기업의 대만 회귀 지원책을 실시해 왔다. 2021년 8월 6일 시점에 960개사가 승인되었고, 투자 총액은 1조 2,919억 대만달러(약 55조 원)에 달한다. 2021년에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 육성 및 연구개발의 강화, 반도체 재료 기업 집적지의 발전 추진 및 공장의 확장 등을 내걸었으며, 생산 설비 및 재료 등 반도체 공급체인의 상류를 강화하고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A세대 반도체 계획도 설립하였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부터 반도체의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2020년 이후에도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새로운 시기에 집적회로ㆍ소프트웨어 산업의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약간의 정책에 관한 통지’를 발표, 해당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세금 우대책을 강화하였다. 지방 정부에 의한 산업 육성책도 도입되어, 예를 들어 상하이시와 선천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산업의 육성ㆍ강화를 포함한 계획이 실시되고 있다.

 

동아시아로부터의 공급 의존도가 높은 미국, 유럽에서는 반도체 생산 거점 설립 및 투자 유치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위원회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서의 세계 점유율을, 현재의 10%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 7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등의 EU 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관민 협동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미국 역시 2021년 1월에 성립한 2021년도 국방 수권법과 2월의 대통령령에서 자국의 반도체 공급체인 강화를 내걸었다. 3월에는 국방성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수탁 글로벌 파운드리에 대해 8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임을 발표했다. 더욱이 6월에는 중요 제품에 관한 공급체인 강화를 위한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에서의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을 위해 적어도 500억 달러의 예산 확보를 지원할 것임을 의회에서 제언하였다.

 

주요 기업은 국내ㆍ지역 내 생산 능력 강화를 발표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인해 주요 기업은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발표하였다(표 참조). 애플은 2021년 3월에 향후 3년 동안 뮌헨의 거점에 10억 유로(약 1조 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실리콘 디자인 센터를 설치할 것이라 발표했다. 인텔은 미국에 두 개의 생산 공장을 신설하며,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IFS)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쉬는 반도체의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투자하여 드레스덴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조합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반도체 대기업 TSMC는 미국 애리조나의 설비를 확장하고 대만 역내를 위해 투자할 것임을, 삼성은 평택 시내에서 신규 제조 라인을 건설할 것임을 발표했다.

 

<표1> 2021년에 발표된 주요 반도체 관련 투자 계획

 

그런데 이러한 투자는 대부분 국내ㆍ지역 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주요 기업은 대부분 자국에서의 생산 능력 강화를 우선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계의 반도체 분야의 크로스 보더 M&A 건수를 봐도, 2021년 이후에는 투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기본적으로는 신종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에 그칠 것이다(그림3 참조). 대외 그린필드 투자 건수는 2020년 상반기에 28건, 2021년 상반기에 29건으로, 모두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그림4 참조). 더욱이 신종 코로나의 유행이 다시 번지면서, 여전히 경제 활동의 정상화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기업들은 신규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를 어려워 하고 있다.

 

또한 해외의 신규 공급 거점 설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7월 16일의 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각국에서 반도체의 국내 제조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비용의 증가와 기술 발전의 감속이 우려된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림3> 세계 반도체 분야의 크로스보더 M&A 건수(공표된 사항을 기반으로 함)

주) 매수된 기업의 업종에 기반함. 업종의 정의는 톰슨 로이터를 따름.

 

<그림4> 세계 반도체 분야의 대외 그린필드 투자 건수

주) 업종의 정의는 Financial Times를 따름. 또한 안건의 수 중에는 동사가 독자적으로 투자 금액을 추산한 안건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각국은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체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급체인의 중심지인 동아시아에서는 대만과 한국, 중국 등에서 인재 육성 및 기업의 회귀 유치, 산업 육성책을 도입하여 공급력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국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더불어 기업에 대한 생산 거점 유치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 분야의 크로스보더 M&A 및 대외 그린필드 투자 건수는 증가 경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외 직접 투자로 인한 공급체인의 다원화보다는 먼저 국내 투자를 통해 각국의 공급 능력 강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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