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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 국제에너지기구(IEA)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에너지의 수요는 2020년에 6% 하락할 것으로 예측

  • 관리자 (irsglobal1)
  • 2020-05-18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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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0일, 국제 에너지 기관(IEA)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감염(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량은 과거 70년 중 가장 큰 폭인 6%가 하락할 것이며, 이로 인해 에너지와 관련하여 배출되는 CO2의 양도 약 8%가 줄어들게 되는 기록적인 감소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서 IEA는, 수요량의 저하 및 복수의 건설 프로젝트, 점검 계획의 지연으로 인해 2020년의 발전량은 2019년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령 이번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할 경우에는, 원자 수요량이 예상보다 증가하고, 몇 개의 건설 중인 원자로 역시 연내에 완성되어, 2020년의 발전량은 1% 정도만 저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은 IEA의 최신 보고서 ‘세계 에너지 리뷰’를 통해 밝혀진 내용으로서, 팬데믹이 모든 주요 에너지원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거의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얻어진 100일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2020년의 남은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에너지 소비와 CO2 배출량이 어떠한 경향을 보일지 추정하였다.

 

IEA의 Fatih Birol 사무총장은 최근의 상황을 ‘전 세계의 모든 에너지에 미치는 역사적인 충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건강과 경제 측면 모두에서 맞이한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주요 에너지원에 대한 거의 모든 수요가 급락하였고, 특히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의 수요량은 불안정해졌다. 유일하게 재생에너지만이 전력 사용량의 전례 없는 하락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Birol 사무총장은 팬데믹의 장기적인 영향력을 판단하려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과 같은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일 것이라고 본다.

 

2020년의 에너지 수요량 6% 감소, 전력 수요량은 5% 감소

 

‘세계 에너지 리뷰’가 이번에 제시한 예측은, 팬데믹에 대한 대처방법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시봉쇄(록다운)이 향후 몇 개월 간 수많은 나라에서 서서히 해제되어, 경제 활동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

 

2020년 에너지 수요량이 6% 감소한 일은, 2008년 리먼쇼크로 인해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서, 세계 3위의 에너지 수요국인 인도 전체의 에너지 수요량과 비슷한 수준의, 전에 없던 하락세이다. 경제 대국에서의 수요량도 최대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IEA는 미국에서 9%, 유럽연합에서는 11%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패데믹 위기가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의 확대를 막는 시책의 유효성 및 실시 기간에 크게 좌우된다. IEA는 그 일례로서, 4월 초순에 취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록다운이 매달 실시될 경우,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량은 연간 약 1.5%가 저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록다운(봉쇄령) 기간 동안의 전력 사용량의 변화는 전력 수요량 전체의 대폭적인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IEA는 말한다. 전면적인 록다운으로 인해 전력 수요량은 20% 또는 그 이상 떨어지게 되는 한편, 부분적인 록다운의 영향은 그만큼은 아니다. 2020년에 전 세계의 전력 수요량은 5% 저하될 것이라 보이는데, 이는 1930년대의 세계공황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이다.

 

더욱이 IEA는 수많은 국가들이 록다운을 실시함으로써 풍력이나 태양광, 수력, 원자력과 같은 저탄소 전원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촉구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저탄소 전원은 2019년에 처음으로 석탄 화력의 발전량을 웃돌았으며, 2020년에는 석탄 화력보다 6% 높은 40%로까지 발전량을 증가시키게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풍력과 태양광은 2019년과 2020년 초에 완성한 각국의 신규 프로젝트로 인해, 2020년의 발전량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석탄과 천연가스에 의한 발전 전력의 수요량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수요량의 저하와 재생에너지로 인한 발전량의 증가로 인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석탄과 천연가스를 합친 2020년의 발전량에서의 점유율은 2001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치인 3%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위기를 통해 근대 사회가 의료 제도나 비즈니스, 생활의 기본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신뢰도 높은 전력 공급에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편, 이러한 것들을 당연시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한층 더 많은 투자와 현명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보고서에서 IEA는 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이 2020년에는 회복(레질리언스)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전년도 대비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 한 가지 대형 저탄소 전원인 원자력 역시 발전량은 2019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1분기에는 약 3%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천연연료의 수요량도 2020년에는 실질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의 CO2 배출량은 8%가 감소

 

이러한 경향의 결과로서, IEA는 2020년에는 석탄과 석유의 사용량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전 세계의 CO2 배출량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 가까이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리먼쇼크로 인해 2009년에 기록했던 4억 톤이라는 배출량 감소의 6배에 가까운 기록적인 수치이다.

 

하지만 비롤 사무총장은 ‘팬데믹에 의해 전 세계의 경제가 타격을 입고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 세계의 CO2 배출량이 역사적인 감소량을 보였다고 해서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한다. 경제 조건이 회복되면 CO2의 배출량도 급격하게 원래대로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각국 정부 역시 경제 회복 계획에서 클린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삼는 등,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기술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경쟁력을 얻어, 전 세계의 에너지가 한 층 더 깨끗해지고 높은 회복력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관련 보고서 : 에너지신산업 국내외 산업동향과 사업 모델별 추진현황 및 기술개발 동향

http://www.irsglobal.com/shop_goods/goods_view.htm?category=04000000&goods_idx=83769&goods_bu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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