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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봇 중국 EV시장의 변화 (테슬라의 상해 진출 발표)

  • 관리자 (irsglobal1)
  • 2018-10-11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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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인 테슬라의 중국 진출은 ‘흑선 사건(한국의 신미양요처럼 서양의 배가 개항을 위해 침략한 사건)’처럼 중국의 자동차 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테슬라가 외국의 첫 번째 중국 진출 기업이 되면, 그것은 EV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뜻과 일치하는 한편, 보조금 정책 하에서 중국의 제조회사가 과점하는 중국 EV 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갖게 된다.

 

○ 중국 정부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국가 정책으로서 2012년부터 NEV 시장의 육성에 힘쓰고 있다.

 

- 테슬라는 2014년, EV 수요가 증가될 것을 내다보고, 중국에서 ‘Model 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 급속 충전 설비는 1000대 이상, 체험 센터는 약 30개소를 설치하였다.

 

- 2017년 중국에서의 매출은 20.3억 달러(전년도 대비 1.9배)로, 테슬라 전체의 17%를 차지하였다.

 

- 한편, 판매 대수는 1만 4,810대(전년도 대비 40% 증가)로, 중국 NEV 시장 내의 점유율은 2.6%에 머물렀다.

 

○ 현재 테슬라의 수입차에는 25%의 관세가 추가되기 때문에, 구매자 층은 한정돼 있다.

 

- 2018년 7월부터 관세가 15%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중국 내의 테슬라 판매 대수 중 70%가 부유층이 많은 북경, 상해, 광주, 심천에 집중되어 있다.

 

<그림1> 중국 NEV 승용차 시장 점유율 (2017년)

자료 : 中国乗聯会

 

○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2017년 4월에 북경에서 왕양 부총리와 회담하였다.

 

- 그 후, 상해 정부와 교섭을 진행하였다.

 

- 하지만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은 ‘합병’에 의한 것만 인정하는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에 대하여, 테슬라는 자사에서 100% 출자하는 ‘독립 출자’를 주장하였다.

 

-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그림2> 테슬라가 상해 · 포동에 설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충전소

자료 : 日経ビジネス

 

○ 변화의 방향이 바뀐 것은 2018년 4월이었다.

 

- 중국 정부가 대담한 시장 개방 정책으로서, 2018년 중에 신에너지차(NEV) 시장에 대한 외국 기업의 출자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 중국과 미국의 통상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었지만, 이것은 테슬라의 중국 진출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 테슬라는 5월에 상해에서 EV 관련 연구 개발이나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 중국 내에서의 생산을 위해 조금씩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 6월 5일에 열린 당사의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는 ‘Dreadnought'(드레드노트)라는 이름의 상해 공장을 건설하고, EV 조립과 전지 생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진출의 형태나 가동하는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일련의 움직임을 볼 때 테슬라에 대한 중국 정부의 양보를 엿볼 수 있다.

 

▣ 테슬라의 진출로 인한 3가지 영향

 

○ 테슬라가 진출할 경우, 중국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의 3가지가 있다.

 

○ 첫 번째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EV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 테슬라가 브랜드력과 기술력에 있어 가솔린차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큰 틀을 만들면, 중국 내 자동차 회사들은 위기감을 느낄 것이다.

 

- 그리고 그것이 중국의 EV 전환을 한 층 더 가속화할 것이다.

 

- 가령, 테슬라 ‘모델 3’의 판매 가격이 20만 위안(약 3,400만 원) 정도라면, 중국 브랜드의 중고급 EV나 유럽의 PHEV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그러면 BYD 등 중국의 대형 NEV 회사는 테슬라와 견줄 만한 제품을 개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중국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NIO 등 신흥 EV 회사도 커넥티드 카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다.

 

○ 두 번째는, 중국 부품 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것이다.

 

- 테슬라가 한 번 상해를 EV 및 전지생산 거점으로 삼으면, 부품 서플라이어가 상해 주변으로 진출하게 되어, 중국에서의 EV 공급 체인이 고도화되고 중국 EV 부품 기술이 향상될 것이다.

 

- 중국의 대형 전지 회사의 간부는 ‘모델3’에 공급하는 서플라이어 약 130사 중, 중국 계열의 일차 서플라이어는 20개가 넘고, 이차 서플라이어(재료 계열)는 약 50사 정도라고 말한다.

 

- 특히 NEV의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리튬이온 전지의 현지 생산이, 관련 소재 · 설비의 국산화 및 중국 전지 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가속화할 것이다.

 

○ 세 번째는, 중국 NEV 업계의 재편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 NEV 보조금 정책을 등에 업고 중국 회사들은 중국의 NEV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 2018년 6월 시점에 중국에 있는 NEV 회사는 355개이다.

 

- NEV 전지 회사도 약 140개 정도로, 난입의 양상을 띠고 있다.

 

-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 테슬라를 포함한 외국의 기업들이 참여할 것을 생각하면,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며, NEV 제조회사, 전지 제조회사에 대해 도태의 바람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있다.

 

○ 제품ㆍ기술도 고도화되어, 이는 자동차ㆍ부품 생산의 육성과 업계 재편 모두를 요구하는 중국 정부의 생각과 일치하게 된다.

 

출처 : 日経ビジネス, 2018.06.23

 

국내외 전기차(xEV)ㆍ충전인프라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 전망

http://www.irsglobal.com/shop_goods/goods_view.htm?category=01000000&goods_idx=82173&goods_bu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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